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산, 수원 의왕 덕성산 feat 낮아서 부담없음
안녕하세요, 한때왕팔뚝입니다.
지난 주말, 출근하고 오후에 두 딸과 함께 처음으로 산행이라는 것을 하고 왔습니다.
혼자 가끔 다니다가 두 딸을 데리고 가는 첫 산행이라 제가 이런저런 걱정이 많았는데요,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덕성산은 높이가 낮고 경사도 심하지 않아서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산입니다.
#덕성산
덕성산은 의왕시 삼동과 수원시 이목동 경계에 있으며, 정상이 160m정도의 낮은 산으로 초보자들에게도 부담이 없는 산입니다.
혼자 두 번 정도 다녀왔던 곳이어서 두 딸과의 첫 산행을 덕성산으로 정했습니다.
추운 동계니까 방한용품, 랜턴, 음료수, 군것질꺼리, 쓰레기봉투 챙겨서 출발했습니다.
네비게이션에 #밤밭청개구리공원 주차장을 찍고 도착!!!
다행히 주차 자리가 있어서 편하게 주차를 하고 출발합니다.
덕성산을 올라야 하는데 딸들은 밤밭 청개구리공원에 관심을 더 보이네요. ㅎㅎ
이따 내려와서 가보기로 달래고 덕성산으로 출발합니다. ^^
저기 차들 주차되어 있는 곳에 세갈래 길이 있는데요, 어디로 가더라도 덕성산 정상까지 갈 수 있습니다.
저는 가운데 길로만 가봤으니, 이번에도 가운데 길을 이용합니다. ^^
여기가 수원시 이목동 밤밭청개구리공원에서 출발하는 초입입니다.
사진상으로는 경사가 엄청 급하고 힘들어보이는데요, 막상 가보면 그렇지 않습니다. ^^
이때 시간이 5시가 좀 안된 시간이었습니다.
이날 산행의 목표는 산에서 컵라면 먹기, 일몰보기, 일몰사진찍기였습니다.
햇빛이 옆에서 들이치는걸 보니 얼마 안 있으면 해가 질 거 같네요. ^^
둘이 손 잡고 산행하는 모습보니, 아빠로서 뭔가 뿌듯하면서 뭉클한 기분까지 듭니다.

살짝 붉은 빛이 도네요. ^^
여전히 손 잡고 사이좋게 따라오는 두 딸랑구. ^^
#수원둘레길
#수원팔색길
밑으로는 차가 다니는 도로가 보이고, 눈 앞에는 걷기 좋은 산길이 있습니다. ^^
초반엔 재잘재잘 떠들드만 조금 힘이 드나봅니다.
말수가 많이 줄었습니다. ㅋㅋ
덕성산 정상은 아니지만, 쉬엄쉬엄 걸으면서 사진도 찍고 얘기도하다보니 여기까지 오는데 1.3km 25분 정도 걸렸네요.
이번 산행은 딸들에겐 첫 산행이라 여기까지만 가기로 했습니다. ^^
힘들다고 칭얼대지도 않고 잘 쫓아온 모습에 대견하기만 합니다. ㅎㅎ
이제 슬슬 해가 지려는지 노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. ^^
산행간다니까 집에서 망원경까지 챙겨온 딸들. ^^
컵라면 챙기고, 보온병에 뜨거운 물 넣어서 챙겨 온 덕분에 여기는 컵라면 맛집이 됐습니다. ^^
라면 익을 동안 운동 좀 하시구요. ^^
운동 오래하게 너구리로 챙겨올걸 그랬나봅니다.
스낵면이라 2분만에 익어버리네요. ㅡㅡ;
라면 생각없어서 같이 나눠먹자던 큰딸은 하나를 거의 다 먹어버리네요.
덕분에 저는 국물만 두그릇을... ㅡㅡ;;;
작은 비닐 조각이라도 흘릴까봐 바로 쓰레기봉지에 다 모아놨습니다.
쓰레기는 싹 모아서 집으로 가져가야죠. ^^
일몰이 보이긴 하는데, 저번에 혼자 왔을때 보다는 덜 멋지네요. ㅡㅡ;
그래도 두 딸과 함께 본다는거에 의의를 두고 즐겼습니다. ^^
남은 온수에 달달한 믹스커피도 한잔 하구요. ^^
좋네요. ㅎㅎ
주변에 귤 껍질, 달걀 껍질 같은 쓰레기가 보여서 줍게 시켰습니다.
물론 설명도 해주고요.
쓰레기는 절대 산에 버리면 안되고 집에 가져가서 처리합시다. ^^

일몰 사진 몇장 찍고 첫 산행의 기록을 남겨봅니다.
아쉽지만 더 멋진 일몰은 다음을 기대해야겠습니다. ㅡㅡ;
우리가 쉬었던 곳도 사진으로 남겨봅니다.
운동기구 넘어 저 길을 따라가면 덕성산 정상과 정자가 나옵니다. ^^
자, 이제 하산입니다. ^^
챙겨온 후레쉬 하나씩 챙겨들고 내려가기 시작합니다.
산에서는 금방 깜깜해지기 때문에 랜턴은 미리 챙겨가는게 좋습니다.
지난번에 쉽게 생각하고 왔다가 핸드폰 후레쉬에 의지하고 내려왔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랜턴을 제일 먼저 챙겼습니다. ^^
점점 어두워지니까 불안해하네요.
얼마 전 우연히, 잠깐 심야괴담회를 본 영향이 좀 있는거 같습니다. ㅡㅡ;
일몰이 잘 보이는 포인트에서 사진 한장 더 찍구요. ^^
아무도 없는 산길이라 핸드폰으로 딸들이 좋아하는 음악도 같이 들으면서 내려왔습니다.
출발점이었던 밤밭청개구리공원에 도착!!! ^^
고도 : 152m
거리 : 2.86km
지속시간 : 1시간 40분(사진찍는 시간, 라면먹고 놀은 시간 포함. ^^)
#순토7
딸들과 약속한대로 밤밭청개구리 공원 살짝 구경하면서 미끄럼틀하고 그네도 탔네요. ^^
다음에 또 오고 싶다는 딸들 반응을 보니 오늘 좋았나봅니다. ㅎㅎ
뿌듯하네요. ^^
높은 산은 부담스러운데 산은 가고 싶으신 분,
어린 초등학생 아이들과 가볼만한 산을 찾으시는 분,
난이도 낮은 산을 찾으시는 분,
부담없이 산책하는 것처럼 가고 싶은 분들은 덕성산 한번 가보세요.
정말 부담없이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. ^^
부담없어도 방한용품과 랜턴은 꼭 챙기세요.
안전제일!!! ^^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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